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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경고…“2670억달러 규모 더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머니데일리=김솔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중국에 경고했다. 2000억달러 규모 대중(對中) 관세 부과를 위해 공청회를 마친 후 더 큰 ‘관세 폭탄’을 꺼내며 중국을 압박한 셈이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2000억달러 규모는 그들(중국)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곧 시행될 수 있다”며 “어느 정도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원할 경우 짧은 공지로 취할 준비가 된 또 다른 2670억달러 규모가 있다”며 “그것은 완전이 방정식(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밝힌 내용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는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관세부과) 규모와 관세율, 시기에 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500억달러 규모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에 이어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사실상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5056억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 아니라 캐나다·일본에도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먼저 멕시코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캐나다에 대해서는 “캐나다에 좋지 않을 일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협상 불발 시 예정된 자동차 관세 부과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협상에 대해 “일본이 우리에게 요청해 일본과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땐 큰 문제(big problem)라는 걸 일본이 안다”고 가종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이처럼 동맹국과 협상을 벌이는 건 최종적으로 중국을 포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 이들의 공동전선 형성이 용이해진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미·중 무역협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EU, 일본은 이미 대중 공동전선에 대한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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