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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탐방]충남도, 발로 뛰어 만든 성공적인 농산물 유통·마케팅순회 간담회 통해 의견 모으고 체계 만들어

[머니데일리=박재형 기자] 충청남도는 민선5·6기에 이어 민선 7기에서도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3농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있다. 3농 정책은 농어업인의 소득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주고 소비자에게는 신뢰받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유통마진 최소'라는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가진 정책이다. 충남도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직접 발벗고 나서 농어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하고 통합물류 시스템 마련

충남도는 우선 정책 추진을 위해 시·군 단위 순회 간담회를 통해 유통 종합 체계를 세웠다. 충남은 수도권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농산물 개별출하가 많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조직적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전문가 및 공무원들이 직접 시·군을 방문하는 순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계획을 만들었다.

수립된 계획은 규모화된 전문조직 육성으로 이어졌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농산물 유통은 경쟁심화로 인해 '덤핑납품', '가격경쟁력 약화'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충남도는 시·군 단위로 유통을 통합 추진하고자 2014년부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육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도 힘썼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2개 조직에 30억원을 지원했다. 조직별로 해마다 7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까지 지원이 이뤄졌다.

이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의 육성 성과는 매출로 나타났다. 충남도에서 시·군 단위의 소량 생산 품목 농산물을 모아 런칭한 '충남오감' 브랜드는 출시 첫해인 2014년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지난 9월까지 667억원의 매출 성과를 보이며 목표액인 800억원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잇는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산지 조직 활성화 시상 및 경진대회’를 열어 공동선별출하·통합마케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산지조직을 대상으로 시상도 진행했다. 마케팅, 농가·조직관리, 자조금 조성, 상품화, 우수협력 등 10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다.

충청남도 농산물은 홈플러스 등 5곳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홈페이지
충청남도 농산물은 홈플러스 등 5곳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홈페이지

농산물은 유통을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전체 매출액에서 물류비와 유통자재 비용은 각각 10%를 차지한다. 충남도는 이런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더 높은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 농협 충남지역본부를 비롯한 사업 참여 농협들을 1년간 설득했다.

충남도는 이렇게 통합물류 및 유통자재 통합구매 체계를 갖춰 통합마케팅 조직을 지원했다. 통합물류 시스템은 물류비용을 24.5%를 절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통합구매를 통해 포장재, 비닐, 플라스틱용기 등 유통자재들에 대한 비용은 20%가 줄었다. 통합물류는 소량납품도 가능해 신규 거래처 발굴 등에 유용한 것도 특징이다.

◆교육, 컨설팅, 파트너 계약 체결도

충남도는 정책 추진에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행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수산물 생산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매달 초 수요조사를 실시해 농협을 통해 교육 신청을 받고 참여 농업인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품목별 재배기준이나 품질관리 기준, 통합사업 시스템에 대한 것으로 사업 평가를 통한 개선방향 도출과 지원에 관한 안내도 이뤄진다.

충남도는 또 자체 소식지도 만들었다. 활동내역과 유통현황을 상세히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소식지는 정부기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각 농가에도 일일이 배포돼 충남에 있는 모든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를 위해 파트너 계약 체결과 판매촉진 행사도 충남도에서 직접 관리한다. 2015년부터는 이마트, GS리테일, 홈플러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마트 등 5개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제품을 납품 하고 있으며 제품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 한화콘도에서 ‘충남오감 전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와 전국 유통업체 바이어, 충남오감 참여 농협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해 충남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판로 확대 방안 모색, 유통시장 정보 공유 등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충남오감 유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이마트 등 5개 업체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가 '충남오감 전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홈페이지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가 '충남오감 전국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홈페이지

이날 양 지사는 “국내 농업은 현재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수입 농산물 점유율은 2010년 39.6%에서 지난해 47.1%로 증가하며 시장 내 농산물이 점점 수입산으로 영역을 넓혀 우리 농산물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 효과적인 유통 비용 절감이 필요하고 농산물을 조직화 해 농업인에게 더 많은 이윤을 주는 산지조직 출하는 매우 중요하다”며 “농업도 이제는 건강한 농산물을 넘어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상품화 해 외국 농산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잘 팔리는 농산물을 만들어야 하며 소비자도 건강하게 만들어진 먹거리를 찾고 농업인과 가까이 만나 호흡하는 착한소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형 기자  pjh82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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