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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피한 女배구, 개최국 일본-유럽 최강 세르비아 등과 A조 편성
한국 여자배구가 44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머니데일리=이정인 기자] 44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본선에서 개최국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4일(한국 시각)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에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1)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예선 A조에 포함됐다.

개최국이자 랭킹 7위인 일본, 3위 세르비아, 4위 브라질, 10위 도미니카공화국, 19위 케냐가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B조는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이탈리아(8위), 아르헨티나(11위) 그리고 터키(12위)로 구성됐다.

올림픽 여자배구는 12개 국가가 두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르고 상위 4팀이 8강에 진출한다. 각 조 1위가 상대 조 4위, 2위는 3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4강 팀을 결정한다.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다. 죽음의 조인 B조를 피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B조에는 세계 랭킹 1위의 중국을 포함해 톱5 국가 3팀이 있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연경(32)은 “잘하는 나라들이 많아서 쉽지 않다”면서도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올림픽 조 편성도 좋아서 뭔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8강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역시 라이벌 일본이다. 개최국인 일본과 한일전은 예선 일정 중 가장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본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54승 90패로 열세지만 지난해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 대회 3차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22 27-25)로 제압한 바 있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A조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세르비아다. 세르비아는 터키, 러시아와 함께 유럽 최강으로 꼽힌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통산 전적에서 3승 11패 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배구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1.5군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2014년 마카오 그랑프리 이후 5년 만에 세르비아를 제압했다.

남미 최강 브라질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세르비아와 함께 A조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의 역대 브라질전 상대전적은 18승 43패다. 그러나 지난해 배구 월드컵에서 브라질 정예 멤버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A조에 속한 팀 중 전력상 케냐에 앞선다. 케냐는 이번 예선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도미니카공화국도 해볼 만한 상대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상대 전적에서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배구 월드컵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8강에 진출하려면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일본에 꼭 승리해야 한다. 또, 8강에서 중국, 미국 등 더 강한 팀들과 맞대결을 피하려면 예선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4강 신화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8강에 진입했다. 3회 연속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 만이자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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