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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잇몸' KGC-'두경민 효과' DB-'주춤' SK... 요동치는 선두권 경쟁
KGC, SK, DB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민환 기자

[머니데일리=이정인 기자] 프로농구 선두 싸움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KBL) 정규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자 순위 경쟁이 그야말로예측불허다. 특히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DB, 서울 SK를 중심으로 한 1위 싸움은 피말리는 접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기준 안양 KGC(23승 13패)가 단독 선두다. 원주 DB(22승 13패)가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서울 SK(22승 14패)가 3위로 떨어졌지만, KGC와 1경기 차에 불과해 여전히 사정권에 있다. KGC와 DB가 꾸준히 상승세를 달린 가운데 전반기에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서울 SK가 주춤하면서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SK와 공동 선두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KGC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23일 DB전에서 68-84로 완패했다. 설상가상으로 크리스 맥컬러(25)가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최소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해 공백이 생겼음에도 선전해 온 저력을 발휘하며 상위권 팀 인천 전자랜드와 SK를 연파했다.
 
주포 브랜든 브라운(35)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제 몫 이상을 했고, 군 전역 후 복귀한 이재도와 전성현(이상 29)도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고비를 넘기는 힘이 강해졌다. 김승기(48) KGC 감독은 27일 SK와 경기 후 “선수들에게 ‘너희들 모두 잘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했다. 앞으로 질 수 있겠지만, 선수들 모두 말할 수 없을 만큼 예쁘다”면서 “코트에서 뛰는 선수 모두 제 임무는 정확히 해주길 주문했고, 모두 그러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힙겹게 이겼는데,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120% 해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 선수를 구하고, 이번 주말 복귀 예정인 가드 박형철(33)을 비롯해 부상의 늪에 빠져 있는 선수들이 속속 돌아온다면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DB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8연승을 달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DB는 두경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6연승 행진을 벌일 만큼 탄탄대로를 걸었다. 두경민은 팀 복귀 이후 6경기에서 평균 24분 12초를 소화하며 16.5점 3.7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치나누 오누아쿠(24)와 김종규(28)가 버티는 골 밑은 여전히 단단하고, 두경민의 가세로 가드진도 숨통이 트였다.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도 한 층 더 강력해졌다. 4라운드에 휴식을 취한 베테랑 가드 김태술(36)도 30일 현대모비스전부터 복귀할 예정이어서 전력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상범(51) DB 감독은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6라운드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이다. 우리 팀을 단단히 하는 게 먼저다"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독보적인 선두였던 SK는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고 있다. 4라운드에 3승 6패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하위권 팀에 3연패를 당했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27일 KGC전서도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외곽 슛 성공률이 저조하고,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문경은(49) SK 감독은  “너무 아쉬운 4라운드였다. 1위팀과 하위팀 간의 승차가 많지 않은 가운데 7~10위 팀에 4연패 당하면서 잘못됐다. 저부터 반성하겠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 상위권에 있고, 1·2위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새롭게 5라운드부터 준비하겠다”고 도약을 다짐했다.
 
선두권 세 팀은 오는 2월 1~2일 맞대결을 펼친다. DB와 SK가 2월 1일 맞붙고, 2월 2일에는 KGC와 SK가 만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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